
4월 14일 블랙데이는 커플 기념일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가진 날입니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솔로로 지낸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으며 서로의 외로움을 위로하는 날로 시작되었지만, 요즘은 그 의미가 달라졌습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즐기고 의미 있게 보내는 블랙데이를 위한, 혼밥 중식당 추천 리스트를 지금 소개합니다.
1. 홍반장 중화요리 – 연남동 골목에서 만나는 혼밥 감성
서울 연남동 골목길에 자리한 ‘홍반장 중화요리’는 혼자 밥 먹는 사람에게 참 편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내부는 작고 조용하며, 바 좌석과 1인 테이블이 많아 혼밥에 전혀 위축될 필요가 없어요. 맛있는 간짜장을 불향 가득하게 볶아주는 게 특징인데,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기본 정보
-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48-1 (홍대입구역 도보 7분)
- 대표 메뉴: 간짜장 8,000원 / 유니짜장 8,000원 / 군만두(6개) 5,000원
- 혼밥 편의도: ★★★★★ (1인석 있음 / 혼밥 손님 많음)
- 영업시간: 11:30 ~ 21:00 (Break Time 15:00~17:00)
- 휴무: 일요일
블랙데이에 특별한 누구 없이도, 이곳에서 짜장면 한 그릇에 집중하며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2. 황산반점 – 직장인 혼밥족의 점심 성지
서울 종로/을지로 일대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이곳을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황산반점’은 깔끔한 내부와 빠른 회전률, 그리고 다양한 1인 메뉴 구성으로 혼밥족에게 유명한 곳이에요. 간짜장 하나만 시켜도 충분히 배가 부르고, 탕수육이나 군만두 반 접시 메뉴도 있어 혼자서도 다양한 조합을 즐길 수 있답니다.
📍기본 정보
- 주소: 서울 중구 삼일대로 12길 12 (을지로3가역 2번 출구 도보 3분)
- 대표 메뉴: 간짜장 7,500원 / 짬짜면 8,000원 / 고추잡채밥 9,000원
- 혼밥 편의도: ★★★★☆ (2인석 위주지만 혼밥 손님 많음)
- 영업시간: 11:00 ~ 21:00 (Break 없음)
- 휴무: 연중무휴
점심시간에는 살짝 붐빌 수 있지만, 회전률이 좋아 혼자서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어요.
3. 정문각 – 전통의 맛으로 채우는 조용한 혼밥
부산 중앙동의 ‘정문각’은 60년 넘은 노포 중화요리집입니다. 혼자 가도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다정한 직원 응대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유니짜장은 다진 고기의 향과 풍미가 춘장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짜장면의 정석 같은 맛을 보여줍니다. 혼자 방문해도, “누가 데려다줘야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나를 위한 외식 코스로 손색없습니다.
📍기본 정보
- 주소: 부산 중구 중구로47번길 3 (중앙역 11번 출구 도보 5분)
- 대표 메뉴: 유니짜장 8,000원 / 삼선짬뽕 9,000원 / 탕수육 소 13,000원
- 혼밥 편의도: ★★★★☆ (현지 어르신+혼밥 손님 혼합)
- 영업시간: 11:00 ~ 20:30 (Break 없음)
- 휴무: 명절, 연휴 시 비정기 휴무
한적한 분위기에서 진한 한 그릇으로 마음을 위로받고 싶다면, 이곳만한 데가 없어요.
4. 유림반점 – 클래식한 자장면을 혼자 느끼고 싶을 때
대전 은행동 근처에 있는 ‘유림반점’은 클래식한 자장면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깔끔하고 정통적인 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특히 짜장면과 유니짜장 모두 탄탄한 팬층이 있으며, 혼자 방문하는 손님도 많습니다. 카운터석이나 창가석 위주로 운영되는 건 아니지만, 공간이 넓고 좌석 간 간격이 있어 혼밥도 부담 없습니다.
📍기본 정보
- 주소: 대전 중구 중앙로 164번길 13 (중앙로역 도보 4분)
- 대표 메뉴: 짜장면 6,000원 / 유니짜장 7,500원 / 탕수육 소 11,000원
- 혼밥 편의도: ★★★★☆ (일반 테이블형 / 점심 피크타임 제외 시 한산함)
- 영업시간: 11:00 ~ 21:00 (Break 없음)
- 휴무: 첫째, 셋째 주 월요일
대전에서 조용히 짜장면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진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혼자서도 의미 있는 블랙데이
누구와 함께가 아니더라도, 혼자서 짜장면 한 그릇을 즐기는 그 자체가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입니다.
블랙데이를 나만의 속도로 보내고 싶다면,
시끌벅적한 장소보다 조용하고 편안한 중식당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짜장면은 결국 위로의 음식이기도 하니까요.
혼밥을 하며 마음을 쉬게 하고, 나를 위한 작은 하루를 완성해보세요.
그렇게 보내는 블랙데이도, 꽤 괜찮습니다.